낚시 유튜브를 보다가 ‘게르치’라는 이름의 생선이 나와서 처음 들어본 이름에 궁금해졌습니다. 게르치는 농어목 게르치과에 속하는 심해 육식 생선으로, 성어 기준 몸길이 60cm에서 최대 1.5m까지 자라는 대형 어종입니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선은 아니라 이름 자체가 생소한 분들이 많을 텐데, 맛은 꽤 좋은 편이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별미로 통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게르치 생선의 뜻과 특징부터 회 맛, 제철 시기, 시세까지 정리해봤습니다.
게르치(학명: Scombrops boops)는 농어목 게르치과에 속하는 바다 심해어로, 인도양과 태평양에 분포합니다. 주요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내용
분류
농어목 게르치과
서식 수심
성어 기준 300~500m 심해
최대 크기
몸길이 1.5m, 무게 16kg 내외
외형 특징
큰 눈,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날카로운 송곳니 보유
체색 변화
유어는 적갈색~황갈색, 성어는 보라색을 띤 검은색
먹이
갑각류, 두족류, 기타 물고기 (육식성)
게르치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무쯔(ムツ)’로 불리는 이 생선의 한국식 명칭입니다. 유어 시절에는 수심 10m 정도의 연안에 살다가, 몸길이 30cm가 넘으면 먼바다 심해로 이동하는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어로 성장하기까지 약 3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르치 회 맛은 어떨까
게르치는 심해어 특유의 풍부한 지방이 살에 고루 퍼져 있어, 흰살 생선 중에서도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일본에서 ‘무쯔’라는 이름이 ‘기름진 맛’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지방감이 이 생선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회로 먹을 경우 흰살이면서도 담백함보다는 고소함이 앞서며, 입안에서 살살 녹는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게르치는 잡히는 즉시 신선도가 빠르게 떨어지는 편이라, 산지가 아니면 활어회로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회 외에도 소금구이, 조림, 찌개 등 다양한 조리법에 활용되며, 구워 먹으면 지방이 녹아 나오면서 껍질이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난소는 명란젓과 비슷한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별미로 취급됩니다.
게르치의 제철은 겨울철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입니다. 이 시기에 산란을 위해 심해에서 얕은 곳으로 올라오면서 어획이 이루어지고, 몸에 지방이 가장 많이 올라 맛이 가장 좋습니다.
제철: 11~3월 (산란기 전후, 지방이 가장 풍부한 시기)
주요 어획 지역: 제주도, 남해안 일대, 동해안 일부 해역
어획 방식: 주로 주낙이나 연승 어업으로 심해에서 잡히며, 낚시로도 간혹 잡힘
시세의 경우, 게르치는 어획량 자체가 많지 않고 유통 경로가 제한적이라 일반 수산시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편입니다. 산지 수산시장이나 전문 횟집에서 취급하는 경우가 있으며, 크기와 시기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큽니다. 대형 개체는 kg당 수만 원대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형화된 시세가 형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제철인 겨울에 산지 수산시장을 방문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치면서
게르치는 심해에 사는 대형 육식 생선으로 제철은 11~3월이며, 지방이 풍부해 회와 구이 모두 맛이 좋은 어종입니다. 유통량이 적어 시중에서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제철에 산지 수산시장을 방문하면 이 별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