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회 활용법: 다음날 보관은 계란후라이보다 쉽게 전으로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여 회 파티를 열었습니다. 다들 회를 좋아해서 넉넉히 먹으려고 했는데, 아버지께서 기분이 좋으셨는지 너무 많이 사 오시는 바람에 결국 회가 남고 말았습니다.

처치 곤란인 남은 회, 보통 매운탕에 넣어 드시거나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다음날 회덮밥으로 드시나요?

하지만 싱싱했던 회도 하루가 지나면 비린내가 올라오고 식감이 퍼석해지기 마련입니다. 검색창에 ‘남은 회 보관’이나 ‘남은 회 다음날’ 먹어도 되는지 검색할 시간에, 지금 당장 프라이팬을 꺼내세요.

오늘은 제가 직접 해 먹어보고 감탄한, 입에서 사르르 녹는 최고의 남은 회 활용법인 ‘생선전’ 레시피를 공유해보겠습니다.

남은 회 활용법
저녁으로 먹고 남은 회를 바로 전으로 부쳐 냉장고에 보관하고 그걸로 블로그까지 쓰는 저를 칭찬합니다.

1. 왜 ‘전’으로 부쳐야 할까요?

매운탕 샤브샤브나 회덮밥보다 ‘전’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가시가 없는 순살 스테이크

횟감은 이미 뼈와 가시가 완벽하게 제거된 상태입니다. 명절에 먹는 동태전도 가끔 가시가 씹히는데, 횟감으로 만든 전은 그야말로 100% 순살입니다.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드시기에 이보다 좋은 생선 요리는 없습니다.

입에서 녹는 부드러움

방금 전까지 회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한 상태에서 익혔기 때문에 비린내가 전혀 없습니다. 냉동 생선으로 만든 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씹을 것도 없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집니다.

2. 초간단 레시피 (계란 후라이보다 쉬워요)

요리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라면 끓이는 것보다 쉽습니다.

준비물 남은 회, 밀가루(또는 부침가루), 계란 1개,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순서

  1. 물기 제거: 남은 회를 키친타월에 올려 표면의 물기를 살짝 닦아줍니다.
  2. 밑간: 소금과 후추를 한 꼬집씩 뿌려 밑간을 합니다. (초장에 찍어 드실 거면 생략 가능)
  3. 옷 입히기: 밀가루를 얇게 묻히고, 풀어진 계란물에 퐁당 담가줍니다.
    • 팁: 계란 1개만 풀어도 회 10~15조각은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4. 부치기: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해질 때까지 앞뒤로 구워주면 끝!

3. 남은 회 보관, 익혀서 하세요

많은 분들이 남은 회를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 드시려고 합니다. 하지만 가정용 냉장고는 온도가 일정하지 않아, 하루만 지나도 선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식중독 위험이 생깁니다.

당일 조리 후 보관 추천

회가 남았다면 고민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바로 전으로 부쳐버리세요. 익힌 생선전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3일은 거뜬합니다. 다음날 아침 밥상에 올리면 “어제 그 회 맞아?” 싶을 정도로 훌륭한 고급 반찬이 됩니다.

마치며

오늘 저도 남은 광어와 우럭으로 전을 부쳤는데, 회를 별로 안 좋아하던 동생조차 “이건 진짜 맛있다”며 순식간에 집어먹었습니다.

아까운 횟감 버리지 마시고, 내일 먹을지 말지 고민도 하지 마세요. 지금 바로 계란물 입혀서 부쳐보세요. 회보다 더 맛있는 별미를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튀김가루를 써도 되나요

네, 밀가루, 부침가루, 튀김가루 모두 상관없습니다. 튀김가루를 쓰면 조금 더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아무 가루나 얇게만 묻혀주세요.

양념장은 어떻게 만드나요

생선 자체가 신선하고 고소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간장 1스푼, 식초 반 스푼, 고춧가루 약간 섞은 초간장에 찍어 드시면 느끼함 없이 무한대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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