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구잎 데치는법과 쓴맛 빼기

머구잎은 머위잎의 경상도 사투리다.

봄철 제철 나물로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며,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궈 쓴맛을 빼는 것이 기본 손질이다.

연한 봄잎은 1~2분, 질긴 잎은 4~5분 정도 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구잎의 정체와 데치기 순서, 쓴맛을 줄이는 요령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다.

머구잎 데치는법과 쓴맛 빼기 대표 이미지

머구잎은 무엇인가

머구잎은 머위라는 나물의 잎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경상도에서는 머위를 머구라고 부른다.

시장에서 ‘머구나물’, ‘머구대’라 쓰인 간판을 봤다면 모두 머위를 가리킨다.

머위는 3~4월에 올라오는 봄나물이다.

잎과 줄기를 따로 손질해 먹는데, 잎은 쌈이나 무침, 줄기는 볶음이나 들깨볶음으로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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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싸름한 맛이 그대로 장점이 되는 나물이다.

입맛이 떨어지는 봄에 된장 양념과 잘 어울린다.

오래 씹을수록 끝에 단맛이 돌아 손이 자꾸 가는 나물로 알려져 있다.

머구잎 데치는 순서는 어떻게 되나

머구잎은 끓는 소금물에 짧게 데친 뒤 곧바로 찬물에 헹군다.

이 두 단계를 지키면 색과 식감을 살릴 수 있다.

기본 순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 머구잎을 흐르는 물에 두세 번 씻어 흙을 털어낸다
  2. 잎이 잠길 만큼 넉넉한 물을 팔팔 끓인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 1큰술을 넣는다
  4. 머구잎을 넣고 잎의 상태에 맞게 데친다
  5. 건져내자마자 찬물에 담가 열기를 식힌다
  6. 물기를 꼭 짜고 바로 조리에 사용한다

데치는 시간은 잎의 연함에 따라 달라진다.

아래 표를 기준으로 잡으면 실패가 적은 편이다.

잎 상태데치는 시간비고
3~4월 연한 봄잎1~2분살짝 숨만 죽이는 정도
5월 이후 억센 잎4~5분줄기 쪽 두께에 따라 조정
줄기까지 붙어 있는 경우5분 안팎줄기를 손으로 눌러 물컹하면 끝

데치는 시점에서 놓치면 식감이 무너진다.

너무 짧으면 아린 맛이 남고, 너무 길면 잎이 뭉그러져 색이 칙칙해진다.

국을 끓일 때 면을 건져 올리는 타이밍과 비슷한 감각이다.

한 박자만 늦어도 결과가 달라진다.

쓴맛은 어떻게 줄이나

쓴맛을 줄이고 싶다면 찬물에 담가두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머구잎에서 나오는 진액이 쓴맛의 원인이다.

데친 뒤에 충분히 우려내면 쓴맛이 확연히 줄어든다.

쓴맛을 조절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 데친 후 찬물에 30분~1시간 담가두면 쓴맛이 많이 빠진다
  • 담가두는 물을 두세 번 갈아주면 효과가 더 크다
  • 생으로 쓰고 싶다면 찬물에 3시간 이상 담가 아린 맛을 뺀 뒤 조리한다
  • 억센 잎일수록 데치는 시간을 늘리면 섬유질이 부드러워진다
  • 손질 중 나오는 검은 진액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물로 씻어내면 된다

데친 뒤에도 불순물이 나오므로 찬물에 서너 번 헹구는 것이 권장된다.

물기를 꼭 짜둬야 양념이 질척거리지 않는다.

된장무침으로 먹을 때는 된장·고추장·다진 마늘·들기름으로 간단히 무쳐도 한 접시가 금방 빈다.

쌈으로 먹을 때는 강된장 한 숟가락이면 충분하다.

마치면서

머구잎은 머위잎의 경상도 말이며, 봄철 쌉싸름한 맛이 매력인 나물이다.

끓는 소금물에 상태에 맞게 데친 뒤, 찬물에 담가 쓴맛을 조절하는 것이 기본이다.

연한 봄잎은 짧게, 억센 잎은 길게 데치면 된다.

봄 한철 잠깐 나오는 나물이니 보일 때 넉넉히 손질해 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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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구잎을 데칠 때 식초를 넣어도 되나?

넣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식초는 머구잎의 녹색을 변하게 할 수 있고 쓴맛 조절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금만 살짝 넣고 데친 뒤 찬물에 헹구는 쪽이 더 낫다고 알려져 있다.

데친 머구잎은 어떻게 보관하나?

냉장은 2~3일, 냉동은 더 길게 보관할 수 있다. 물기를 꼭 짠 뒤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누어 지퍼팩에 담아 냉동하면 두 달가량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동은 자연 해동이나 찬물에 담가 푸는 방식이 권장된다.

[안내드립니다] 본 글은 공개된 요리법과 시장 손질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며, 실제 데치는 시간과 쓴맛의 정도는 머구잎의 수확 시기와 잎의 두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나 특정 질환이 있다면 섭취 전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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