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 메뉴판에서 ‘설로인 스테이크’를 보고 “등심이랑 뭐가 다른 거지?” 하고 헷갈렸던 적이 있습니다. 설로인(Sirloin)은 소의 허리 윗부분에 위치한 등심을 뜻하는 영어 명칭으로, 한국의 ‘등심’과 거의 같은 부위를 가리킵니다. 영국의 찰스 2세가 이 부위에 기사 작위(Sir)를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예로부터 최고급 부위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설로인 뜻을 어원부터 등심과의 관계, 립아이와의 차이까지 정리해봤습니다.
설로인(Sirloin)은 소의 등 중앙부에서 허리 쪽에 걸쳐 있는 고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입니다. 한국어로는 ‘등심’ 또는 ‘채끝’에 해당하며, 스테이크용 부위로 널리 사용됩니다.
이름의 유래에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영국의 찰스 2세가 매일 먹던 이 부위의 맛에 감탄하여, 허리 고기를 뜻하는 ‘Loin’ 앞에 기사 작위를 뜻하는 ‘Sir’를 붙여 ‘Sirloin’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실제 어원은 고대 프랑스어 ‘surlonge(허리 위)’에서 왔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이 일화가 워낙 유명해서 설로인이라는 이름에 ‘최고급 부위’라는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붙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같은 부위를 가리키지만, 한국과 해외의 분류 기준에 따라 범위에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핵심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한국 분류
해외(미국) 분류
설로인(Sirloin)
등심 + 채끝에 해당
허리 뒤쪽 부위(Top Sirloin 등)
등심
소의 등 쪽 전체 부위 (윗등심, 아랫등심, 꽃등심 포함)
Rib + Short Loin 영역에 걸쳐 있음
채끝
등심과 엉덩이 사이, 별도 대분할 부위
Strip Loin에 해당
한국에서 ‘등심’은 소의 등 전체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고, 미국에서 ‘Sirloin’은 등심 중에서도 허리 뒤쪽에 한정된 개념입니다. 따라서 레스토랑에서 ‘설로인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한국 기준 등심~채끝 영역의 고기가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마블링이 적절하면서 육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며, 안심보다는 씹는 맛이 있고 갈비보다는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설로인과 립아이는 어떻게 다를까
설로인과 립아이는 둘 다 등심 계열이지만, 위치와 맛에서 차이가 뚜렷합니다.
위치: 립아이(Ribeye)는 소의 갈비뼈 6~12번 부근의 등심으로, 한국 기준 꽃등심과 아랫등심에 해당합니다. 설로인은 그보다 뒤쪽인 허리 부근에 위치합니다.
마블링: 립아이는 지방이 촘촘하게 박혀 있어 마블링이 풍부한 편이고, 설로인은 립아이에 비해 마블링이 적고 살코기 비율이 높습니다.
맛과 식감: 립아이는 지방이 녹으면서 나오는 고소하고 풍부한 맛이 강하며, 설로인은 살코기 특유의 깊은 육향과 적당한 씹는 맛이 특징입니다.
추천 취향: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면 립아이, 담백하면서 육향이 진한 맛을 좋아하면 설로인이 적합합니다.
마치면서
설로인(Sirloin)은 소의 허리 윗부분 등심을 뜻하며, 한국의 등심~채끝에 해당하는 부위입니다. 립아이와는 위치, 마블링, 맛에서 차이가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스테이크를 더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설로인은 살코기 비율이 높아 과하게 익히면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미디엄 레어에서 미디엄 사이로 굽는 것이 육즙과 육향을 살리기에 적합하며, 강한 불에 겉면을 빠르게 구운 뒤 약한 불에서 천천히 익히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설로인과 안심은 어떤 차이가 있나?
안심(Tenderloin)은 소의 갈비뼈 안쪽에 위치한 부위로, 운동량이 거의 없어 가장 부드러운 부위입니다. 설로인은 안심보다 마블링과 육향이 풍부한 반면 안심은 지방이 적고 식감이 매우 연합니다. 부드러움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안심, 육향과 씹는 맛을 원한다면 설로인이 적합합니다.
[면책조항] 이 글은 소고기 부위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부위 분류 기준은 국가와 유통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부위 정보는 구매처의 정형 기준을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