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사의 묘미는 직접 기른 작물로 요리를 해 먹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쪽파는 라면, 파전, 그리고 김장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식재료입니다. 재배 기간도 짧고 병충해에 강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때나 심는다고 다 잘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일찍 심으면 웃자라서 질겨지고, 늦게 심으면 알이 차지 않습니다. 오늘은 2026년 농사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쪽파 심는 시기를 봄과 가을로 나누어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1년에 두 번, 봄 재배와 가을 재배
쪽파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입니다. 따라서 한여름과 한겨울을 피해 1년에 두 번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보통 김장철에 맞춰 수확하는 ‘가을 재배’가 메인이지만, 봄에 심어 초여름에 수확하는 ‘봄 재배’도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봄 쪽파는 월동 후 종구를 생산하거나 잎을 수확해 먹는 용도로 쓰이며, 가을 쪽파는 본격적인 김장 양념 재료로 쓰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역별 기온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중부 지방은 남부 지방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심고, 가을에는 일주일 정도 빨리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인 공식입니다.
2. 2026년 파종 적기 (중부/남부 기준)
올해 농사 계획을 세우실 때 참고하실 수 있는 구체적인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봄 파종: 땅이 녹는 2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4월 초까지 심을 수 있습니다. 너무 늦어지면 기온이 올라 병해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가을 파종: 처서(8월 말)가 지나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가 적기입니다. 보통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 사이가 골든타임입니다.
- 월동 파종: 10월에 심어 겨울을 나게 한 뒤 이듬해 봄에 일찍 수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 봄 쪽파 vs 가을 쪽파 특징 비교
같은 쪽파라도 심는 시기에 따라 맛과 용도가 다릅니다.
| 구분 | 봄 쪽파 | 가을 쪽파 |
| 파종 시기 | 2월 중순 ~ 4월 상순 | 8월 하순 ~ 9월 중순 |
| 수확 시기 | 5월 ~ 6월 | 10월 ~ 11월 (김장철) |
| 주요 특징 | 매운맛이 강하고 알뿌리가 굵어짐 | 단맛이 돌고 식감이 부드러움 |
| 용도 | 종구 생산용, 파김치 | 김장 양념, 파전, 각종 요리 |
| 주의사항 | 고자리파리 등 해충 방제 필수 | 수분 관리 및 웃거름 주기 |
마치며
쪽파 심는 시기는 결국 ‘김장을 언제 할 것인가’ 혹은 ‘언제 먹고 싶은가’에 따라 역산하여 결정하면 됩니다.
보통 심은 지 40~5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므로, 김장 날짜에서 50일 전을 파종일로 잡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시기를 정했다면 이제 씨앗(종구)을 심어야 할 텐데, 그냥 땅에 꽂는다고 싹이 나는 게 아닙니다. 싹을 틔우기 위한 특별한 손질법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단계 정보를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쪽파 종구 심는 방법, 가위질 한 번으로 수확량이 달라진다
마트에서 파는 쪽파 뿌리를 심어도 되나요?
요리용으로 파는 쪽파의 뿌리를 잘라 심어도 잎이 다시 자라긴 합니다. 하지만 튼튼하게 키우려면 종묘상에서 소독된 전용 ‘종구(씨쪽파)’를 구매해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늦게 심으면 어떻게 되나요?
가을에 너무 늦게 심으면 기온이 떨어져 뿌리가 활착하지 못해 겨울을 나지 못하고 얼어 죽거나 성장이 멈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