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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경조사를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 지인이나 직장 동료의 부고 소식은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이때 진심을 담아 애도하고 싶은데, 막상 장례식장에 가려고 하면 부의금 뜻부의금 봉투 쓰는법이 헷갈려 난감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부의금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부의금 뜻, 부의금 봉투 쓰는법, 부의금 홀수 이유

부의금 뜻

부의금은 한자어로 '賻儀金'으로 표기합니다. 이 단어는 '도울 부(賻)', '거동 의(儀)', '쇠 금(金)' 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부'와 '의'는 앞서 설명해 드렸던 '부의'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부(賻): '도울 부' 자로, 주로 초상집에 돈이나 물건을 보내어 상을 치르는 것을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돈'을 뜻하는 '조개 패(貝)'와 '베풀다'의 의미를 가진 '펼 부(尃)'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 의(儀): '거동 의' 자로, 예의나 예절을 뜻합니다.
  • 금(金): '쇠 금' 자로, 돈을 의미합니다.

이 세 글자가 합쳐진 부의금(賻儀金)은 상을 당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장례를 치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돕기 위해 전달하는 돈을 뜻합니다. 단순히 돈을 건네는 행위를 넘어, 슬픔을 함께 나누고 어려운 상황에 힘을 보태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렇듯 부의금은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위로를 상징하는 중요한 예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장례 문화

부의금 봉투 쓰는 법

부의금의 뜻을 알았다면, 이제 가장 중요한 부의금 봉투 쓰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심을 담은 마음이 예의에 맞게 전달될 수 있도록 봉투 작성 방법을 차근차근 따라 해 보십시오.
부의금 봉투를 쓸 때는 앞면과 뒷면을 구분해서 작성해야 합니다. 보통 봉투는 흰색 무지 봉투를 사용하며, 경조사 봉투로 판매되는 봉투를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봉투 앞면에는 다음과 같은 글자를 작성합니다.

  • 부의(賻儀): '도울 부'와 '예의 의' 자가 합쳐진 단어로, '예의를 갖추어 돕는다'는 뜻입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 근조(謹弔): '삼갈 근'과 '조상할 조' 자가 합쳐진 단어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의미입니다.
  • 추모(追慕): '따를 추'와 '그리워할 모' 자가 합쳐져 '고인을 기리고 그리워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애도(哀悼): '슬플 애'와 '슬퍼할 도' 자가 합쳐져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고 마음 아파한다'는 뜻입니다.
  • 조의(弔儀): '조상할 조'와 '예의 의' 자가 합쳐진 단어로, '조문하는 예의'를 뜻합니다.
부의
시판되는 부의금 봉투가 장례식장에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봉투 뒷면에는 부의금을 전달하는 사람의 정보를 적습니다.

  • 왼쪽 하단: 본인의 이름을 한자로 세로로 작성하십시오. 성만 쓰거나 이름만 쓰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니, 반드시 전체 이름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름 옆: 소속이나 관계를 추가로 작성하여, 상주가 누구에게 부의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십시오. 예를 들어, '김영수(OO회사)', '김영수(고인의 친구)'와 같이 작성하면 됩니다.
뒷면 이름

부의금 홀수 이유

장례식에 갈 때 부의금을 낼 때면 흔히 홀수 금액을 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왜 하필 홀수여야 할까요? 이는 오랜 전통과 문화적인 관습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음양오행 사상에 따르면, 홀수는 '양(陽)'의 기운을, 짝수는 '음(陰)'의 기운을 상징합니다.
음양 사상에서 '양'은 생명, 번영, 길함을 의미하며, '음'은 죽음, 소멸, 흉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경사스러운 일인 결혼식이나 돌잔치에는 양의 기운을 담아 짝수(2, 4, 6, 8, 10...) 금액을 전달합니다. 반면, 장례식과 같은 흉사에는 음의 기운을 상쇄하고 슬픔을 나누기 위해 홀수(1, 3, 5, 7, 9...) 금액을 냈다고 합니다.
또한, '나누어지지 않는 수'인 홀수는 '온전한 하나'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어, 고인의 온전한 영혼을 기리고 슬픔을 온전히 함께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부의금을 낼 때는 3만 원, 5만 원, 7만 원과 같은 홀수 금액을 선택하는 것이 전통적인 예절로 자리 잡았습니다.

부의금 홀수 이유

마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어떤 말로도 위로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건네는 부의금은 단순히 돈이 아니라, 그들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의 표현입니다. 오늘 다룬 부의금 뜻과 부의금 봉투 쓰는 법, 그리고 부의금 홀수 이유를 잘 숙지하시어, 혹시 모를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진심을 담아 애도와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의금 봉투에 한자 말고 한글로 써도 되나요?

네, 요즘은 한글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와 같이 한글로 써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부의금 봉투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장례식장 내에 마련된 봉투를 사용하면 됩니다. 봉투에 인쇄된 문구 중 '부의'나 '근조' 등 적절한 것을 골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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