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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귀멸의 칼날을 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의아해하셨을 겁니다. 일본 원작에서는 ‘오니’라고 불리던 존재가 한국 자막에서는 때로는 혈귀, 때로는 도깨비로 번역되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일본어 원문은 오니인데, 왜 이렇게 달라진 걸까요? 오니 혈귀 차이를 둘러싼 번역과 문화적 맥락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니 혈귀 차이

오니란 무엇인가

일본어에서 오니(鬼)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요괴이자 괴물입니다. 전통적으로는 뿔이 달린 괴수, 사람을 잡아먹는 무서운 존재로 묘사됩니다. 일본 민속에서 오니는 도깨비, 악귀, 괴물 같은 개념을 모두 포함하는 폭넓은 상징입니다.

즉, 오니는 특정한 종(種)이나 과학적 개념이라기보다, 일본 문화권에서의 괴물이라는 범주적 개념입니다.

오니
게임 거상에 나오는 일본 몬스터 오니를 통해 친숙했습니다.

오니와 혈귀의 번역 차이

그렇다면 왜 한국어 자막이나 번역본에서는 오니가 혈귀로 바뀌었을까요? 여기에는 작품적 맥락이 크게 작용합니다.

귀멸의 칼날 속 오니는 단순한 요괴가 아니라 피를 매개로 태어나는 괴물입니다. 무잔의 혈액을 받아들이면 인간이 변이하여 오니가 되고, 혈귀술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사용합니다.

혈귀는 번역가가 이해를 돕기 위해 도입한 표현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번역에서는 단순히 ‘도깨비’라고 하기보다는, 작품적 특징을 반영해 혈귀(血鬼)라는 신조어로 옮긴 것입니다. 도깨비보다는 조금 더 음산하고, 피와 연관된 괴물이라는 뉘앙스를 강조한 셈입니다.

정리하자면, 귀칼 일본 원작에서 혈귀라는 표현은 쓰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본어로 치오니(血鬼)라고 하는 것을 애니메이션에선 들어보신적이 없을 것입니다.

 

오니와 도깨비의 문화적 맥락

한국어에서 도깨비는 전통적으로 장난을 좋아하거나, 때로는 사람을 돕는 존재로도 묘사됩니다. 물론 무섭게 그려진 경우도 있지만, 귀멸의 칼날 속 오니처럼 철저히 피와 살을 탐하는 존재와는 느낌이 다릅니다.

그래서 만화책 번역에서 오니를 도깨비로 옮기면, 문화적 맥락상 괴물의 뉘앙스가 약해지고 약간 친숙한 존재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애니메이션 자막에서는 오니를 혈귀라고 번역하면서, 한국 독자들에게 ‘피를 먹는 괴물’이라는 본래 설정을 더 직접적으로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깨비
뚝딱이는 오니입니다.

오니 혈귀 차이를 정리하면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오니(鬼): 일본 문화에서 괴물·요괴를 가리키는 전통적 명칭
  • 혈귀: 귀멸의 칼날 설정을 반영한 번역, 피와 혈귀술을 강조
  • 도깨비: 한국 전통 괴물과 대응시킨 번역, 친숙하지만 뉘앙스 차이가 있음

결국 오니는 원래 혈귀라는 뜻이 아니라, ‘괴물’이라는 넓은 개념입니다. 다만 귀멸의 칼날에서는 피로 태어나고 피를 먹는 특성이 있어, 한국어 번역에서 혈귀라는 표현이 자리 잡은 것입니다.

마치면서

귀멸의 칼날을 보다 보면 오니 혈귀 차이에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 일본어로는 오니라는 단어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만, 한국 번역에서는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도깨비와 혈귀라는 두 가지 표현이 공존하게 된 것이죠.

따라서 오니는 본래 일본 전통 괴물의 이름이고, 혈귀는 작품 속 특징을 반영한 번역어라고 이해하면 혼란이 줄어들 것입니다. 팬으로서 두 표현의 뉘앙스를 이해하고 감상하면, 작품의 세계관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니가 원래 혈귀라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오니는 일본 전통 괴물의 명칭이고, 혈귀는 귀멸의 칼날에서 오니를 번역한 한국어 표현입니다.

 

도깨비라고 번역하는 건 틀린 건가요?

틀리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국 도깨비의 이미지와 귀멸 속 오니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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