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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여름방학이 되면 늘 그랬습니다. 라디오에선 민방위 훈련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고, 밖에서는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죠. 온 동네 사람들이 일제히 몸을 숨기던 그날, 저는 그저 놀이처럼 신기하게만 여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날의 의미를 조금씩 깨닫게 되었고, 이제는 저와 같은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걸 압니다. 바로 을지연습 뜻, 기간, 그리고 을지연습 하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 말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고 공부했던 이 훈련에 대한 모든 것을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을지연습 뜻 대표 이미지

을지연습 뜻

을지연습은 한자어인 '을지(乙支)'와 '연습(演習)'이 합쳐진 말입니다. 여기서 '을지'는 고구려의 위대한 장군, 을지문덕(乙支文德)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을지연습 뜻
이미지 출처: 행정안전부

이 이름만 들어도 벌써 뭔가 대단한 역사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의 뛰어난 지략과 전략을 기리고자 훈련의 이름을 '을지'라고 지은 것이죠.

  • 을(乙): '새 을' 자로, 새싹이 돋아나는 모양을 본뜬 글자입니다. 십간(十干) 중 두 번째를 의미하기도 하며, 여기서는 특정한 의미보다 '을지문덕' 장군을 상징하는 글자로 사용되었습니다.
  • 지(支): '지탱할 지' 자로, 나뭇가지를 지탱하는 모양에서 유래했습니다. 지지(支持)나 지탱(支撑)과 같이 '버티다', '지탱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 나라를 굳건히 지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연(演): '펼 연' 자로, 물이 널리 퍼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입니다. '넓히다', '펼치다', '실제로 해보다'라는 의미가 있어, 훈련을 펼쳐 보인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습(習): '익힐 습' 자로, '새가 날개를 퍼덕이며 나는 것을 배우는' 모양을 본떴습니다. '배우다', '익숙해지다'라는 뜻이 있어, 훈련을 통해 익숙해지고 숙달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등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정부의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범국가적 훈련입니다. 국가 안보에 있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요 일정
이미지출처: 행정안전부 사이트 캡처

2025 을지연습 기간

매년 8월 셋째 주에 실시되던 을지연습, 올해는 8월 18일(월)부터 8월 21일(목)으로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2025 을지연습
이미지 출처: 행정안전부

이 훈련은 공무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참여하는 훈련으로,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직접 몸으로 익히게 됩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정부 차원의 계획과 동시에 국민들의 실제 참여를 유도하는 훈련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여 주체
이미지 출처: 행정안전부

을지연습 하는 이유

사람은 누구나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협에 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을지연습은 바로 그러한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전시 대비 태세 점검 및 보완: 을지연습은 전쟁 상황을 가정하여 국가의 위기관리 능력을 점검하는 기회입니다. 실제와 같은 상황을 연출하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만약 실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러한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민·관·군 통합 방위 역량 강화: 국가 비상사태는 군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민간과 정부, 군이 모두 유기적으로 협력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을지연습은 이 세 주체가 함께 훈련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 국민 안보 의식 제고: 단순히 훈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의 안보 의식은 높아집니다. 사이렌 소리를 듣고 대피하는 과정, 비상사태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익히는 것 자체가 국민 스스로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마치면서

오늘은 제가 직접 배우고 경험한 을지연습 뜻, 을지연습 기간, 을지연습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어릴 적 철없이 보았던 그 훈련이, 사실은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아주 중요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앞으로도 이 훈련이 우리의 안녕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을지연습은 언제부터 시작된 훈련인가요?

을지연습은 1968년 1.21 사태를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북한의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하려던 사건을 겪으면서,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그해 7월 '을지연습'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실시되었습니다.

 

을지연습 기간에 외국인도 훈련에 참여해야 하나요?

을지연습은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이지만, 대한민국 영토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역시 안전을 위해 훈련 상황에 협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정확한 행동 요령은 훈련 당일 안내방송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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