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게 피가 파랗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인가요? 파란 피라는 독특한 특징은 단순한 색깔의 차원을 넘어 과학적,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투구게의 파란 피에는 독소를 감지하는 특별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의료와 제약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투구게 피 파란 이유와 그 속에 숨겨진 놀라운 과학적 비밀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투구게 피 파란 이유 대표 이미지

투구게의 파란 피, '헤모시아닌' 때문!

투구게의 피가 파란색인 이유는 헤모시아닌(Hemocyanin)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헤모시아닌은 우리가 잘 아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Hemoglobin)과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 헤모글로빈: 철(Fe)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혈액이 빨간색을 띕니다.
  • 헤모시아닌: 구리(Cu)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혈액이 산소와 결합하면 파란색을 띕니다.

즉, 투구게의 피는 산소를 운반하는 데 헤모시아닌을 사용하는데, 이 구리 성분이 산소와 결합하면서 독특한 파란색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 특징은 투구게뿐만 아니라 오징어, 문어 같은 두족류에서도 발견됩니다.

헤모시아닌 화학구조
헤모시아닌 화학구조

투구게 피의 또 다른 특별한 점: '라이세이트(LAL)'

투구게의 파란 피에는 단순히 색깔 외에도 중요한 특징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라이세이트(LAL, Limulus Amebocyte Lysate)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라이세이트는 세균 독소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의약품, 백신, 주사 용액 등을 시험할 때 사용됩니다. 이 물질 덕분에 의료진은 주사기나 약품에 미세한 세균이 들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죠.

하지만 문제는 투구게 피를 얻기 위해 채취된 투구게들이 종종 죽거나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투구게는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보호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투구게 피를 대체할 기술

투구게의 멸종을 막기 위해 과학자들은 대체 기술을 개발해왔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재조합 C 인자(Recombinant Factor C) 기술인데요, 이 기술은 투구게를 사용하지 않고도 라이세이트와 비슷한 효능을 지닌 물질을 합성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이 대체 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투구게의 생존을 보호하면서도 의료 산업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진전이라 할 수 있죠.

 

결론

투구게의 피가 파란 이유는 헤모시아닌이라는 특별한 성분 때문입니다. 투구게 피에는 라이세이트라는 특별한 성분이 있고, 이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투구게를 보호하기 위해선 대체 기술의 활용과 자연 보호 의식이 더욱 강조되어야 합니다.

투구게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개인과 기업의 노력 모두가 필요합니다. 기업은 대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개인은 투구게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설 수 있습니다. 작은 관심과 행동이 투구게의 멸종을 막고 생태계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투구게 피는 실제로 어디에 사용되나요?

답변의약품, 백신, 주사 용액 등에 세균 독소가 있는지 확인하는 독성 시험에 사용됩니다. 투구게 피에 포함된 라이세이트(LAL)가 세균 독소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투구게는 멸종위기종인가요?

네, 투구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과도한 채취와 서식지 감소가 주요 원인입니다.

 


함께하면 좋은 글

바이오 시밀러란 무엇일까?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