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잡초로 오인받기도 하는 쇠비름은 예로부터 '오행초'라 불리며 귀한 약재이자 건강 식재료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한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현대인들의 천연 영양제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미끈거리는 식감과 약간의 신맛 때문에 조리법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올바른 쇠비름 먹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나물 무침과 데침 요리
가장 대중적이고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식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 것입니다. 쇠비름에는 소량의 수은 성분이나 독성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끓는 물에 데치는 과정에서 이러한 성분이 대부분 휘발되거나 제거됩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낸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꽉 짜냅니다. 이후 고추장이나 된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에 버무리거나, 소금과 참기름으로 담백하게 무쳐내면 특유의 미끌거림이 줄어들고 식감이 좋아집니다.
비빔밥의 재료로 활용하거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숙회 형태로 즐기는 것도 별미입니다. 익히는 과정은 소화 흡수율을 높여주므로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권장되는 조리법입니다.

발효액(효소)으로 담가 먹는 쇠비름 먹는 방법
장기간 보관하며 꾸준히 섭취하고 싶다면 설탕과 버무려 발효액(효소)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쇠비름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준비된 재료와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 소독된 항아리나 유리병에 담고,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약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숙성시킨 후 건더기는 걸러내고 원액만 따로 보관하여 2차 숙성을 거칩니다.
완성된 발효액은 물에 3~5배 정도 희석하여 음료처럼 마시거나, 각종 요리에 설탕이나 매실청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효 과정을 통해 유효 성분이 추출되고 맛이 부드러워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조리법 | 활용 방법 | 특징 및 장점 |
| 나물 무침 | 데쳐서 양념에 버무림 | 독성 제거 및 반찬 활용 가능 |
| 발효액 | 설탕과 1:1 비율 숙성 | 장기 보관 용이, 다양한 요리 활용 |
| 건조 차 | 말린 잎을 물에 끓임 | 간편한 섭취, 따뜻한 성질 보완 |

건조 차와 분말로 활용하기
생것을 구하기 힘든 겨울철이나 보관의 편의성을 위해서는 건조하여 차로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채취한 쇠비름을 증기로 한 번 쪄낸 후 햇볕에 바짝 말리면 영양 성분이 농축되고 보관이 쉬워집니다.
잘 말린 쇠비름 10~20g을 물 2리터에 넣고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끓여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됩니다. 이때 대추나 감초를 함께 넣고 끓이면 쓴맛을 중화시키고 차가운 성질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짝 말린 잎을 분쇄하여 가루로 만들면 우유나 요구르트에 타서 먹거나 밥을 지을 때 한 스푼씩 넣어 영양밥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분말 형태는 휴대가 간편하여 언제 어디서든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쇠비름은 탁월한 항염 및 항균 작용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체질에 따른 주의가 필요합니다. 평소 몸이 차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하고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안전한 쇠비름 먹는 방법입니다.
자연이 준 선물인 약초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섭취할 때 비로소 약이 됩니다. 오늘 소개한 다양한 방법들을 참고하여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을 꾸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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